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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추천] 이가인지명 3-5화 (以家人之名, 가족의 이름으로) 리뷰_줄거리&감상평

주타쿠 2022. 12. 5. 00:09


1-2화 리뷰에 이어 다시 3-5화!


아무튼 이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원은 아빠 둘에 아들 둘, 딸 하나


평화로운 가족 식사 중에 급발진하는 리젠젠 ㅇㅅㅇ 생리가 숨길 건 아니긴 하지만...


아무래도 아빠 둘, 오빠 둘에겐 좀 당황스럽져~? 😅 이제 극 초반이다보니 각 인물들이 어떤 성격인지, 남자들만 있는 집에서 자라 생리에 대한 교육이나 브래지어 착용 등 기본 교육이 약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설정인 듯 하다.

이건 또 뭐야
리젠젠이 급하게 학교 방송실에 요청해 오빠를 찾는다.


....? 이거에 가주는 설정 자체가 바로 드라마다.


근데 알고보니 이 여동생도 자기 둘째 오빠가 위험에 처해서 구해주러 가는거였음 ㅋㅋ;;


그 둘째 오빠는 또 돈 뜯기는 것 같은 학생 하나를 그저 선의의 마음으로 도와주기 위한 것이었다...


도움받은 여학생은 은혜를 갚고자 고오급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를 사주겠다고 한다.


도와준 여학생은 리젠젠네 반장인 ‘치밍위에(齐明月)'
여주에 이어 비중이 높은 서브녀 캐릭터가 되겠다.


리젠젠이 오빠를 함께 데려와 서로 인사시켜주는데, 당연히 구체적인 사연을 모르면 아무 관계도 아닌(기껏해야 아주 가까운 이웃사촌?)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돈이 제법 많은 밍위에-
현재 기준으로 500위안이 한화 93,000원 정도네욤 친구를 위해 10만원을 다 쓸 수 있으면 아주 여유로운 친구인듯


학부모를 초청하여 대대적으로 성적공개를 하는 행사(?)가 있는 젠젠네 학교
우아하게 앉아있는 밍위에네 엄마가 보인다.


밍위에 엄마와 젠젠 아부지가 서로 인사를 하는데..


밍위에네 엄마는 천방지축 젠젠보다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젠젠과 친하게 지내는 반장 밍위에는 자연스럽게 젠젠 오빠들과도 함께 만나게 된다.

카페에서 모여 넷이 과제를 하는데, 첫째 오빠 링샤오는 이제 (젠젠을 제외한) 여자들에게 거부감이 있는 설정이다. 그렇다고 이게 억지스러운 설정은 아니다. 아무래도 어렸을 적 엄마로부터의 거부감과 트라우마로부터 비롯되었을 듯.


어렸을 적 쯔추는 젠젠네 데릴사위다- 젠젠이 링샤오랑 결혼식을 했다-며 서로 놀리듯이 말한다.
아니 근데 분명히 친동생-친오빠 같은 사이의 설정이라면서....?!?
이 중국 드라마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_ㅠ 특별한 사정을 가진, 각각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가족이란 이름으로 서로 돕는 이야기를 바랐으나,,, 아니었다. 끌끌 이건 그저 학원물&로맨스물이다.


넵 뭐 그렇다고 합니다.
각 등장인물이 귀엽고 멋지고 예쁘게 나와서 넣어봤다 ^_^


국숫가게 사장님이 젠젠 아부지
국수뿐만 아니라 모든 요리를 잘 하는 설정이라, 드라마 내에서 다양한 중국요리가 나온다. 훠궈도 참 많이 나오는데, 볼때마다 훠궈 먹고 싶어진다.


외갓집과 연락을 하고 싶지 않아 저녁 먹다말고 피해버린 링샤오를 위로하려고 쯔추와 젠젠이 찾아간다.

어머니를 여읜 젠젠과 달리, 허쯔추와 링샤오네 엄마와 외갓집은 너무 멀쩡히 잘 있는 바람에,,, 자꾸 행복하게 잘 사는 아이들을 괴롭게 한다. 버리고 갔으면 끝이지,, 뭐,,


젠젠은 링샤오 침대에 마음대로 눕고는 이불에서 오빠 냄새가 난다고(당연한 소리다,,) 말하는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링샤오

이불에서 이불 주인 냄새 난다고 말하는 것이 이렇게나 화날 일?! (보통 친남매는 냄새가 나면 더렵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뭐 아무래도 진짜 친남매가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사춘기 소년소녀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방문을 잘 간수하는 것이 좋긴 하다.


싱가폴에 잘 먹고 잘 살 것이지 갑자기 링샤오 학교로 찾아온 엄마 천팅


내가 볼 땐 천팅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악질이다...😂하..


천팅 역시 어린 딸을 잃은 아픔이 있겠지만,, 링샤오도 어린 여동생을 잃은 슬픔이 있지 않을까요? 흑
갑자기 나타난 엄마+이부동생 소식 전혀 알고 싶지 않을듯....ㅠㅠㅠㅠ


알고싶지 않아~


이제 엄마 잃은 아이들 사랑으로 거두고 키워준 리하이차오에 대해서도 못 믿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자..


분노하는 링샤오


이거 흔한 가해자의 변명 아닌가욥


링샤오와 천팅을 먼 발치서 지켜보는 쯔추와 젠젠


아무래도 젠젠은 어머니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은 없기 때문에 엄마를 찾고 싶지 않냐고 물어본다.


쯔추도 아주 어릴 적에는, 처음에는 엄마를 찾고 싶고 보고싶었을 것이다.
진짜 금방 다시 올 것이라고 글썽거리면서 말했던 엄마 허메이를 믿고 싶었을 것이지만, 어린 쯔추가 성인을 앞둘 때까지,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엄마가 더욱 원망스러워졌을 것이다.


링샤오는 화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떠나고, 천팅은 전남편인 링허핑을 만나러 왔다.


유전인 것 같다.


아아아악 진짜 '가족인데 서로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 '남매인데 서로 얼굴을 봐야지' 이거 진짜 앞으로도 계속 나오는데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 그렇게 가족, 가족 이야기할거면 처음부터 아들을 떠나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닌지 ㅠㅠ,,, 진짜 가슴 속에 고구마가 쌓여간다,,,


진짜 보호자인 자신에게 허락도 구하지 않고, 아들에게 찾아간 천팅에게 화가 난 링허핑


링샤오는 자주 악몽을 꾼다. 어린 동생이 옆에서 자기가 준 호두에 목이 막혀 죽어가는데, 엄마가 밖에서 문을 잠그고 나가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어린 링샤오에 대한 기억이다.

이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무래도 어린 동생이겠지만, 살아 있는 사람 중 가장 피해 입은 사람은 다름아닌 링샤오다. (죽을 때까지 링샤오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릎이 까지도록 빌어도 모자랄 판에 **)


이제 눈치도 없고, 염치도 없는 링샤오의 외갓집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링샤오의 이부동생 샤오청쯔 등
보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천팅과 외할머니의 가장 큰 문제는 링샤오를 하나의 인격체로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바가 무조건 옳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강요한다는 것이다.


피가 근데 뭐 그렇게 중요한가요..
같이 살아야 가족 아니겠습니까


맞는 말 하는 링샤오
그런데 수염을 좀 더 깔끔하게 처리해주면 더욱 고등학생같을 것 같아효,,,


진짜 진상 of 진상 할머니
이렇게 살면 진짜 안된다..


갑자기 자기 딸에게 좀 옳은 소리 하나 했더니..


그럴리가 ^_^,,,,,
오랫동안 자식을 모른체 버려뒀다면 자식이 먼저 찾기 전까지는 제발, 절대, 부디 찾지 마십시오..


2020년 중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2022년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ㅜㅜ


젠젠네 국숫집에서 마작하며 이야기 나누는 오지랖 동네 사람들-
딸이 죽었는데~ 당연히 엄마로서 천팅도 힘들었겠지만,,, 그렇다면 이제 영원히 떠나서 안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주인공들밖에 없누...


재혼을 하고, 딸을 다시 낳고나서야 더이상 과거의 악몽을 꾸지 않는다며 아들에게 말하는 천팅
'나의 딸, 즉 너의 여동생을 보면 너도 더이상 악몽을 꾸지 않고 괜찮아질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일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사고방식이라 그 의중이 너무 궁금하다....!


허쯔추의 이모가 놀러온 어느 하루 (이 집은 진짜 외갓집이랑 다 인연 끊고 살아야 한다고 본다.)
책상이 더러운 젠젠에게 오빠로서 한 마디 하는데-


갑자기 그의 이모가 쯔추를 따로 부르더니 젠젠에게 왜 함부로 말하냐며 다그친다.


같은 핏줄이면서도 돈이 없다는 핑계로 쯔추를 버렸으면서, 뭐 이렇게 말이 많은지..
젠젠네에서 공짜 밥 먹고 자라고 있으니 감사해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주인공들 외모만 뺴면 스토리는 진짜 스트레스 그 자체


식사 자리에서 또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는 이모님,,
이 이모님의 사고방식은 아마 '주인집에게 버릇없는 내 핏줄 조카에게 잔소리한 예의 바른 나' 이런 걸까.......ㅎ


아줌마가 뭔데!


이모가 그런 말을 하거나 말거나~
젠젠네 다섯 식구는 그들의 둘째 아들 쯔추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얼~큰하게 취해버린 젠젠 아부지


요 며칠, 미래의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고 아이들을 키운 것도 아닌데 자꾸 그런 식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아 속상했던 리하이차오


드라마의 모든 인물들 중 가장 정상적이고, 또 따뜻하고, 모범이 될 만한 사람이 바로 리하이차오다.


진짜 이게 정상적인 사고 아니냐구요


과거 회상-
다시 외갓집으로 돌아간 쯔추를 보려고 찾아간 시골 마을에서 리하이차오는 노동 착취를 당하며 제대로 못 크고 있는 쯔추를 발견한다.


쯔추의 엄마 허메이가 빌려간 돈은 알아서 받으라며 선을 긋는 쯔추의 외할머니
돈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고 하자 표정이 밝아지는 부분도 압권이다.


다시 젠젠네 집으로 돌아온 쯔추는 누구도 눈치를 주지 않음에도 눈치를 보며 지낸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기밖에 모르고 자라야지, 어른처럼 행동하려고 하면 진짜 어른은 마음이 아파지는 것이다.
리하이차오는 늘 그런 쯔추를 안타까워하며 더욱 사랑으로 키우려고 한다.


쯔추의 생일선물로 시계를 선물하는 밍위에
그에게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그걸 알 턱이 없는 쯔추는 선물받은 시계는 운동하느라 별로 안 찬다고 여동생 젠젠에게 줘버린다.


엄마는 어디가고 왜 또 이 어린 아이를 링샤오에게 맡긴 것인지..
집에 이부오빠가 없자 아랫집 젠젠에게 오빠를 같이 찾자며 떼를 쓴다.


그러나 같이 링샤오를 찾으러 나갔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진 샤오청쯔.
천팅은 기껏 병원까지 동행해준 젠젠을 다그친다.

아이는 정식으로 어디 기관,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는 이상,, 부모인 본인이 책임지세요 아줌마!


아무튼 우리 딸이 기분 나쁜 것도~ 아들 네 잘못이다 이거다~
나는 천팅이 도대체 언제쯤 링샤오 탓을 안 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 것인지, 그게 도대체 몇 화쯤일지 너무 궁금하고 기다리게 되어버렸다.


젠젠은 아무 잘못도 없지만, 멋진 요리 실력을 가진 죄로,, 병문안에 도시락까지 싸서 오는 리하이차오.
그런 하이차오에게 천팅이 갑자기 옳은 말을 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싱가폴로 돌아가주시는 것은 어떠신가요,,,ㅜ


돈 때문에 키울 것이었다면 사실 더 받아야하지 않겠나요..
그렇게 큰 돈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

이렇게 5화가 끝난다.

아 진짜 천팅 도대체 언제 다시 싱가폴로 가냐구여 ㅇㅅㅠ